현대인들의 수명, 이제 100세를 넘어 120세인 초장수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도 이전 단순히 오래 사는 기대수명 증대에서 건강수명과 더불어 삶의 질까지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래하는 초장수시대에 건강을 관리하는 첫 번째 조건은 나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두뇌 건강입니다. 그럼 두뇌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뇌 건강, 두뇌의 역할
뇌는 우리 몸무게의 2.5%에 불과하지만, 호흡시 들이마시는 산소의 20%를, 심장에서 펌프질하는 피의 15%를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같은 무게의 근육과 비교했을 때 혈액과 산소를 10배 정도 더 많이 사용하며, 뇌세포 대사에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를 혈관을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즉, 우리 뇌는 산소와 혈액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만약 단 몇 분이라도 공급이 중단되면 그 부위의 뇌세포가 사멸하게 되고 고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두뇌는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생명 활동을 하는 숨뇌, 감정을 조절하는 간뇌, 운동을 조절하는 소뇌, 그리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중간뇌로 구분합니다. 뇌는 우리 몸을 통솔하는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두뇌를 구성하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는 서로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체 각 기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학습, 생각, 상상 등 정신활동과 감정까지 컨트롤합니다. 그래서 우리 두뇌가 기능을 잃게 되면, 신체에는 물론 감정, 정신까지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초장수시대 건강한 삶을 위해 두뇌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두뇌 건강, 두뇌의 노화
뇌세포는 30세를 기준으로 하여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 우울 등의 심리적 요인과, 일상생활 중 육식 및 패스트푸드, 신체적인 피로와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서 뇌세포의 감소가 가속화됩니다. 뇌세포가 피로해지면 기억력이 저하됨과 함께 활성산소나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독성 물질이 뇌세포에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독성 물질은 뇌세포를 공격하게 되어 기억력 감퇴가 촉진되게 됩니다. 혹시 이전보다 사소한 것도 깜박하거나, 물건을 둔 자리를 잊어버리는 일에 대해 ‘노화는 어쩔 수 없는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의 뇌세포는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자극을 주면 두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즉 두뇌 안티에이징이 가능합니다.
두뇌 건강, 두뇌 안티에이징 방법
생활 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먼저 모든 건강관리의 기본은 생활 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뇌를 자극하고, 뇌신경 성장인자 분비에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신문이나 책 읽기, 일기쓰기, 바느질하기, 악기연주하기 등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운동과 함께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이 혈관을 손상시키는 만성질환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우울증 관리도 중요한데, 우울증이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코티졸은 뇌세포의 생성과 재생을 방해하는 호르몬입니다. 코티졸의 과다 부비는 뇌 해마의 기능이상으로 기억력이 저하됩니다.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
일상적인 식생활 중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함유한 식재료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신경세포인 뉴런사이의 신경전달을 담당하는 시냅스 막에 주로 존재합니다. 기억력은 뇌 신경세포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연결이 존재하는지에 따라 좌우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이러한 신호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인지 능력, 기억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공부하는 학생과 업무에 집중해야하는 직장인들, 뇌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재료를 권장합니다. 비타민 B군에는 티아민, 리보플라민, 피리독신, 엽산, 나이아신, 시아노코발라민 등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비타민 B군중 엽산은 혈관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호모시스테인의 생성을 억제하여 두뇌 기능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행잎 추출물이 있습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물인 은행나무의 잎에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놀 배당체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과거부터 은행나무를 ‘기억의 나무’라고 부르며 민간요법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시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혈행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살아가면서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소중하지 않은 기억은 없습니다. 기억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이자 미래로 향하는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나답게 지켜주고 성장시키는 기억,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관리방법과 영양소로 지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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