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발의 역할은 걷기, 달리기, 발차기 정도입니다. 하지만 발은 이러한 기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은 바로 우리 몸의 주춧돌, 뿌리의 역할입니다. 우리 몸 신체 전체를 비교하여 봤을 때 정말 작아 보이는 발은 몸의 모든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합니다. 발은 걸을 때에는 몸무게의 3배, 뛸때에는 몸무게의 7배의 하중을 받습니다. 하루에 발에 실리는 누적 하중은 400~600톤 정도 됩니다. 발은 이렇게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서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이 발끝 다다르면, 다시 서고 걷는 근육의 자극을 통해 혈액을 펌핑하여 심장으로 다시 보내는, 즉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발에 문제가 생기면 걷는데 문제가 생기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밖에 없고 몸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발 코어 근육 강화
발은 구조적인 안정성을 감당하는 안에 있는 근육인 내재근과 발목의 방향과 발가락 운동을 담당하는 외재근인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재근은 보통 종아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내재근에 비해 길이도 길고 근육량도 많습니다. 그래서 외재근이 내재근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내재근은 발바닥 안쪽의 아치를 만들어 주고, 발의 안정화 및 몸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기능적 근육으로 발의 코어 근육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근육에 문제가 없이 근육발로 잘 버팁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의 근육이 감소하듯이 발의 코어 근육도 감소하게 됩니다. 발의 코어 근육의 감소는 발의 아치가 점점 낮아져 평발이 되거나, 발바닥이 얇아 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몸을 지탱해야 하는 발에 무리가 가게 되고 많은 질환들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발의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 퇴행성 관절염, 무지외반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발의 코어가 무너지게 되면 발에서 밸런스가 틀어지게 됩니다. 틀어지게 된 밸런스는 발 위쪽의 무릎, 골반, 허리, 목의 밸런스까지도 무너뜨리기 때문에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발의 코어가 무너지면 그 위에 있는 모든 부분인 온몸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몸의 밸런스, 코어 근육의 유지방법
발의 코어 근육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발 전체를 사용하여 걷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발 뒤꿈치, 발 중앙부, 엄지발가락까지 발 전체를 자연스럽게 롤링이 되도록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이힐, 발가락 슬리퍼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방해하므로 자주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몸의 밸런스를 위해서는 발 근육을 단련하고 자극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위해서 근육 운동을 실시하는 것처럼, 발도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발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신 운동에서도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같이, 발의 코어 근육인 내재근을 강화하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발의 내재근 강화 운동에는 다음과 같은 동작들이 있습니다.
1. 수건, 양말 등을 발가락 힘으로 집어 올려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
2. 발가락을 펼쳐서 벌려주는 동작
3. 수건으로 두발을 감싸 발목을 잡아당기는 스트레칭 동작
4. 벽에 발을 대고 약간의 압박을 주어 아킬레스건을 이완시키는 동작
5. 발 전체를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엄지발가락만 들어 올리는 동작
6. 반대로 엄지발가락은 바닥에 붙이고, 나머지 발가락들을 들어 올리는 동작
이러한 동작들은 족저근막 및 발 내재근에 무리를 주지 않는데 도움을 주며, 일상에서 조금의 시간만 낸다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단련시킨 근육에 자극을 주어 탄력 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 뒤꿈치, 발아치, 발 측면, 발등과 발가락의 순서로 지압을 하면서 자극을 주면 발 코어 근육이 더 탄탄하고 건강해집니다. 발 건강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동작들을 통해 발의 코어 근육인 내재근을 강화하여 건강한 몸의 밸런스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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