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질병의 발달과정 상의 기원]
(DOHaD, Developmental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
생애 초기의 건강은 생애 전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것을 [건강과 질병의 발달과정 상의 기원] (DOHaD, Developmental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라고 합니다. 생애 초반 15년의 영양, 생활습관 등이 평생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전염이 되지 않은 질병들(당뇨,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치매, 암 등)의 발생과 예방은 어린 시절에 프로그램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생후 첫 2년의 기간이 중요하여, 10여 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생애 첫 1,000일’ 캠패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부터 이 시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해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차, 2차 급성장기
아이들은 성장에 있어서 두 번의 급성장기를 거치게 됩니다. 1차 급성장기는 생후 48개월까지입니다. 출생 직후 신장의 약 2배까지 자라는 시기이며, 면역과 소화기능 첫 발달에 중요한 시기입니다. 10세를 넘어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기의 2~3년동안을 2차 급성기라고 합니다. 2차 급성장기의 경우, 나타나는 시기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생활이 중요합니다.
성장과 영양
성장에 필요한 3대 영양소는 칼슘, 철분, 단백질입니다. 칼슘은 체내 무기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뼈 성장에 직접적인 영양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부족하면 성장 지연의 원인이 되고, 골다공증, 구루병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어린이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700~800mg, 청소년기에는 900 ~ 1000mg입니다. 인, 카페인, 과량의 동물성 단백질, 정제된 설탕, 술, 담배, 운동 부족, 소금의 과다 섭취 등은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나 콜라 등의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칼슘섭취를 위해서는 비타민 D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칼슘과 함께 비타민 D의 섭취도 필요합니다. 철분의 섭취가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고, 빈혈이 있으면 식욕이 떨어져 성장에 지장을 줍니다. 철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적혈구는 인체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세포입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리로 혈액이 손실될 수 있고, 남아의 경우에도 혈액량과 적혈구가 늘어야만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철분의 섭취는 중요합니다. 철분의 흡수율은 과일, 채소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증가합니다. 단백질은 근육, 뼈, 인대, 혈액의 재료가 되는 영양소이고, 체내 모든 효소와 호르몬의 원료입니다. 또한 세포가 분열하고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도 단백질이 필요하고, 면역세포, 면역조직, 항체의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아연은 조직의 성장과 재생, 연골 형성, 콜라겐 합성에 관여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아연의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은 물론 골격 발달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 무기질로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4번째로 많은 무기질입니다. 60%는 뼈에 나머지 40%는 세포내액와 외액에 존재합니다. 칼슘과 더불어 뼈의 주요 구성성분이고, 진정효과,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안정화에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 3 지방산에는 뇌세포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EPA와 DHA가 있습니다. EPA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패스트푸드, 고열량, 고지방 간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의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DHA는 학습능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두뇌와 망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체내에서 충분하게 생성되지 않아 등 푸른 생선이나 호두 같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 섭취가 필요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식생활의 변화로 육류의 섭취가 증가하고, 인스턴트 식품,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장 건강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장 기능이 떨어지면 독소나 유해균을 걸러내기 못해 몸속에 그대로 흡수가 되어 성장과 면역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비타민 A는 눈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각종 교과서와 책을 읽고, 집에서는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전자기기에 노출이 많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비타민 C는 신체활동으로 생겨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영양소입니다. 활성산소는 피료감을 유발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를 생성시키기 때문에 성장을 위한 운동과 신체활동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비타민C의 섭취는 필요합니다. 생애 초기의 건강은 생애 전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이야기한 적절한 운동, 수면과 더불어 식생활 개선, 영양소의 보충으로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