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뼈 건강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환자의 수는 2016년 80만명에서 2020년 100만명으로 연평균 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뼈 건강이 해마다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뼈 건강관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의 하나가 칼슘입니다
칼슘, 우리 몸의 뼈 건강을 위한 영양소
칼슘은 우리 인체 내에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는 미네랄입니다. 성인의 경우 보통 1,200g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99%는 골격과 치아에 존재하며, 1%가 혈액과 조직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99대 1의 비율이지만, 혈액과 조직에 분포하는 1%의 칼슘은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미네랄이고, 칼슘과 함께 언급되는 비타민 D는 칼슘의 대사 및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의 흡수율은 일반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40%의 낮은 흡수율을 보이지만, 성장기어린이 75%, 임신한 여성 60%로 높아지게 됩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비타민 D 활성이 떨어져 칼슘의 흡수가 저하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액과 조직에 분포하고 있는 1%의 칼슘을 보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하여 혈액과 조직에 분포하는 칼슘이 부족해지고, 이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뼈에서부터 칼슘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뼈가 점점 약해지고 골밀도 감소가 가속화됩니다. 혈액 내의 칼슘의 농도의 항상성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유지됩니다. 혈액 내 칼슘의 농도가 증가하면 갑상선에서 칼시토닌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중 칼슘을 뼈로 흡수시켜 칼슘의 농도를 감소시킵니다. 반대로 혈액 내의 칼슘의 농도가 감소하면 부갑상선에서 PTH 호르몬을 분비하여, 뼈에서 칼슘을 가지고와 혈액 내로 보내게 됩니다. 뼈 건강을 보여주는 골밀도는 노령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뼈의 분해 속도가 뼈의 생성 속도보다 빠르게 되면서 골감소증을 거쳐 골다공증이 생기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절대량이 1/3 이상 감소된 상태이며, 노인이나 폐경 후 여성에게 높은 발생빈도를 보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골반뼈나 척추뼈의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노년기의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기 칼슘의 섭취가 아주 중요합니다. 성장기의 충분한 섭취로 20~30대에 뼈의 최대 골밀도를 형성해 놓으면, 나이가 들어 골밀도가 감소하더라고 골다공증의 위험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칼슘의 기타 기능
칼슘은 신경전달에도 관여를 하는데, 신경세포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이동하는데 칼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또한 근육의 수축 및 이완에도 관여를 합니다. 신경자극으로 근육이 흥분되면, 세포에서 칼슘이 방출되어 상호 결합하여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이후 칼슘이온이 다시 세포로 돌아가면 상호 결합이 풀어지면서 근육은 이완하게 됩니다. 칼슘은 여러 단백질과 결합하여 세포내 대사과정에 도움을 주며, 혈액 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포화지방산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유리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에 칼슘이 결합하여 배출시키는 과정을 통해 대장을 보호하고,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칼슘과 근육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칼슘 섭취량이 낮은 그룹이 높은 그룹 대비 근감소증의 발생이 남성이 1.7배, 여성이 2.4배 증가하였다’ 라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칼슘은 근골격계의 중요한 영양소이며, 노년기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칼슘의 권장량과 섭취량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령대별 칼슘의 권장량과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칼슘 권장량 | 칼슘 섭취량 | |
아동 | 750mg | 475.1mg |
청소년 | 900mg | 474.9mg |
성인 | 700mg | 507.8mg |
노인 | 700mg | 391.5mg |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70% 정도로 칼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 D 결핍 인구 비율이 88.2%로 10명중에 9명 정도는 비타민 D가 부족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것은 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며,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뼈와 관련된 영양소들을 보충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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