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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6대 안질환, 방심하면 큰일나는 눈 건강문제

by 차차맘96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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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몸 건강중에서 눈이 중요하다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한 말입니다. 2000년도 우리나라 사람 평균 수명은 70세 정도였습니다. 눈에 질환에 생겨도 실명에 이르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나이 들면서 눈이 침침해진다라는 말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도의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0세 중반이 되었고, 60세 이상 생존해 있는 인구의 기대수명은 92~93세입니다. , 지금은 사람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눈은 실명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서는 눈이 나빠지는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과 눈 질환

10월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는 시기입니다. 가을 날씨는 여름못지않게 자외선 지수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날씨가 맑고 건조해서 더 많은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여름보다 맑은 날이 많고 구름양이 적어서 구름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내려오는 자외선이 많아집니다. 특히 오전 10~ 오후 3시 사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분류가 되는데 이중 자외선 B는 안구표면까지, 자외선 A는 안구 내부까지 들어와서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각막은 눈의 검은자위 부분의 가장 바깥쪽 막 부분이고, 이 부위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각막 세포들이 화상을 입어 벗겨지는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광선각막염이라고 합니다. 광선각막염은 갑자기 각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심한 통증, 시야 흐름,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외선 A는 각막 안쪽까지 침투하여 각막 바로 뒤에 있는 수정체를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야장애를 유발하는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고, 눈 가장 뒤쪽에 위치한 망막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망막 조직이 손상이 되면 실명까지 일으키는 황반 변성도 유발합니다.

한국인의 6대 안질환

안구건조증

우리 나라 국민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안과질환은 안구건조증으로 대표되는 눈물 계통 장애입니다. 눈물 계통 장애는 눈물샘이나 눈물길 등에 염증 또는 협착이 생겨, 눈물 분비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틀어 이야기 합니다. 찬바람이 불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증가해지는 특징이 있고 눈의 뻑뻑함과 시림, 이물감, 건조함,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물 계통 장애는 여성의 비중이 66%이상으로 여성 다빈도 질환 2위에 해당합니다. 콘텍트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매일 눈 화장을 하는 여성에게 눈물 계통의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수분결핍형과 과다한 증발로 생기는 증발형이 있습니다. 눈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부르는 기관이 있습니다. 마이봄샘은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부분인데, 증발형 안구건조증은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분이 보호가 안돼 수분 증발을 많이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노안

노안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노안연구센터가 안과병원 3곳의 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36~40세 사이의 노안 비율이 5년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노안이 시작되는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을 깜빡이는 횟수는 1분에 15~20회 정도 인데,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의 작은 글씨를 집중해서 볼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1분에 5회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의 피로가 심해져서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데, 이는 노안을 앞당기고 노안의 정도를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안 예방 방법>

1. 스마트폰 테블린 PC 사용 : 1시간 사용 후 10분 휴식, 30cm 거리 유지,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용자제

2. 눈 자주 깜빡이기

3. 자외선 차단 : 선글라스, 금연, 금주, 충분한 수면, 청결한 환경

4. 안구운동, 안구마사지, 눈 떨리 예방 운동, 정기적 검사

백내장

노안과 가장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의 경우, 노안과 마찬가지로 수정체 문제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발생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노화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되면서 뿌옇게 흐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눈이 부시고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고, 노안으로 오해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나이, 당뇨, 비만, 음주, 흡연, 자가면역질환, 기타 환경적 요인, 미세먼지, 블루라이트 등이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백내장이 생기면 밝은 낮이나 빛이 많이 들어오는 장소에서 유난히 눈이 부시고 시야가 침침해지는 주맹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혼탁이 심해지면 전반적으로 사물이 누락해 보일 수 있고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

녹내장은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의 배출통로가 막혀 안구 내 안압이 상승하고,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주변 시력부터 저하되어 중심부 쪽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흐려지는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의의 변성이 일어나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병 후 수개월에서 2~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시 초기증상 없이 노안과 비슷하여 자각이 어렵습니다.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눈을 혹사하는 30~40대 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은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망막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황반에는 루테인이 집중되어 있는데 루테인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하나로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보충해야 합니다. 루테인은 자외선이나 외부 조명으로부터 방출되는 청색광을 흡수하여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안의 선글라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루테인의 섭취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증가시켜서 시각의 기능을 개선해주고, 시력저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위험군>

1. 고령자 : 황반변성은 40대 또는 드물게 30대에 발병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합니다.

2. 흡연자: 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자보다 후기 황반변성의 유병율을 2.2배 이상 증가 시킵니다.

3.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 고혈압 환자에서 황반변성의 위험도가 45%이상 증가합니다.

4. 고콜레스테롤혈증 : 서구식 고영량 식습관으로 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5. 항산화제의 섭취 부족 : 황산화제와 루테인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위험도 2배 이상 증가합니다.

6.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황반변성의 연도별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 중 백내장은 43.2 %, 녹내장은 3.4%, 황반변성은 13.4% 정도에서 증상이 시작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황반변성은 최근 증가율 1위인 안질환이자, 70대의 실명 원인 1위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의 경우 한쪽 눈에 발생을 하면 보통 다른쪽 눈에 의지하게 되면서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을 비롯한 각종 안질환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고 있는 드루젠(Drugen)은 노화로 인해 눈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게 되는 노폐물입니다. 이 드루젠은 시각세포의 변형 및 손상을 일으켜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게 만듭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환자의 90% 이상이 건성 황반변성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느려서 일상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습성 황반변성으로 악화됩니다. 이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실명위험이 크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망막관련 질환

그리고 망막에는 무수히 많은 미세혈관이 분포하기 때문에 눈 건강은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혈관 건강의 3대 지표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경우 혈액 순환의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 망막 병증이 발생하게 되고, 뇌에서 혈관이 막히는 것처럼 눈에서도 혈관이 막혀서 나타나는 질병이 눈 중풍이라고 불리는 망막 혈관 폐쇄증입니다.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 당뇨, 비만 등은 젊은 층의 눈 건강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생활과 생활 습관의 문제는 눈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방심하면 큰일나는 눈 건강 문제

앞에서 설명한 안구건조증, 노안,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한국인의 6대 안질환입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성 안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눈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비율은 38%에 그쳐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0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수는 111,686명으로 201041,960명에 대비하여 약 2.7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는 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백내장의 경우 이전과 달라진 생활습관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한 점이 젊은 백내장 환자 수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식습관의 서구화와 디지털 영상기기 사용 급증의 생활습관의 변화는 젊은 황반변성 환자 증가에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식습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한 성인병의 증가로 인해 그 수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젊은 눈 질환자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눈 건강 악화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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